얼척 없는 얼그레이 향
작년부터 집에 있었다. 닥터포헤어도 향을 괜찮게 내나 싶더니만, 아. 향긋한 얼그레이티와 상큼 상쾌한 시트러스 향. 얼그레이 블리스라니. 잘만 만들면 두말할 것 없이 필승 향기 조합 아니냐고. 그런데 이름이 주는 환상은 다소 미미했다... 얼그레이 향이 사근사근하게 일렁이다 시트러스라고도 하기 좀 뭐한 코 시큰한 내가 이리저리 방황하며 헤매임. 그로 인하여 김 샌 기분을 강제로 받는다. 적응하며 이쪽과 좀 더 함께 해보면 또 다르게 느낄 수도 있을 것 같지만,
문제는 그거다. 세정력이 빡빡 시원스럽지 않다는 거. 겨울 걸친 시점에서도 썩 두발 상태가 보송한 느낌이 한순간에 끝나는 듯했다. 날씨가 눈 감았다 뜨면 으늑히 따뜻해질 기미가 엿보이니 이것과 점차 멀어져간다. 거기다가 오로지 씻을 때만 주를 이뤄 향이 나타나기에 퍼퓸 샴푸로 쓰긴 다소 약골임. (다른 향 에이프릴 뮤게는 가족이 가져가서 나중에 받으면 그것까지 짤막 후기 남겨볼까 한다.)
이 리뷰는 2024.03.30에 최초 작성되었습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