컬러감이 정말 예쁘게 잘 빠져서 피부가 화사해 보이고 맑은 느낌이 나더라구요. 바르는 순간 얇게 착 밀착되면서도 커버력이 좋아서 잡티나 붉은기를 깔끔하게 가려줬어요. 지속력도 괜찮아서 하루 종일 메이크업이 무너지지 않고 예쁘게 유지됐어요. 세미벨벳 텍스처라 답답하지 않고 고급스러운 피부 표현이 가능한 게 특히 마음에 들었어요.
아쉬운 점은 피부가 건조할 때 크리즈 현상이 살짝 생긴다는 거였어요. 피부 컨디션에 따라 약간 건조하게 느껴질 수 있고, 단종돼서 더 이상 구할 수 없다는 게 제일 슬펐어요.
저는 사용하기 전에 수분감 있는 프라이머나 크림을 충분히 발라주고 쿠션을 두드리면 크리즈 현상이 훨씬 줄었어요. 퍼프로 소량씩 얇게 여러 번 레이어링하면 무너짐도 적고 더 자연스러운 피부 표현이 됐어요. 수정화장할 때는 티슈로 유분만 살짝 잡고 쿠션을 얇게 덧바르면 처음 바른 듯 깔끔하게 연출됐어요.
같은 라인 파운데이션 19호 샀다가 상아색으로 색이 잘 나왔길래 똑같이 19호 포슬린으로 삼. 웬만하면 쿠션 다 잘 먹는 피부인데 얘는 레전드. 얼마나 레전드냐면 모공 커버 하나도 안 되고 커버도 안 되고 벨벳 이름값인지 속건조 심함. 2시간 동안 덴탈 마스크 쓰고 일하다가 화장실 가서 거울 보면 볼부분은 그냥 없어져있음. 그렇다고 다시 수정하면 그 위에 쌓이지도 않고 뜨기만함. 얜 뭐지?